[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대신증권은 28일 SK텔레콤이 아이폰 도입으로 시장의 지배적인 점유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목표주가 23만5000원과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김회재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도입은 SKT의 개방과 상생을 통한 플랫폼 육성 방안과 배치 되지만 대중의 사랑을 받는 적(아이폰)을 없앨 수 없다면 끌어안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밝혔다.
통신사인 SKT가 특정 스마트폰에 얽매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난 MWC 2011에서도 보았듯이, 더 이상 스마트폰의 하드웨어적인 차별성은 없어지고, 서비스들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KT가 아이폰을 독점 공급하면서 스마트폰 가입자를 많이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이는 SKT의 고객 유입이 아니라 라인업이 부족한 LG U+의 고객이었다는 분석도 뒤따랐다.
김 애널리스트는 “기존 KT의 고객들이 SKT로 갑자기 이동하거나 신규 가입자들이 SKT의 아이폰을 보고 몰려올 가능성이 낮다”며 “적을 품안에 두고 컨트롤 하면서 지배적인 시장 점유율을 유지해 나가자는 전략은 매우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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