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가수 은지원이 기상천외한 몸 글씨를 선보이며 댄스 아이돌 그룹 출신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27일 방송된 '1박2일'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5대 섬 특집'편이 그려졌다. 5명의 멤버는 충남 보령 호도를 비롯한 통영 소매물도, 여수 선죽도, 포항 울릉도, 제주도 등 국내 5대 섬을 각자 여행했다.
은지원은 가장 가까운 거리의 호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은빛 백사장에서 겨울바다를 만끽하던 것도 잠시,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떨어졌다. 기상악화로 마지막 배 출항 일정이 두 시간이나 앞당겨졌다는 것. 미션 성공 여부가 걸린 상황에서 그는 과감히 섬에 남을 것을 결정했다. '섬 낙오 전문 멤버'다운 선택이었다.
그에게 주어진 미션은 몸 글씨로 'L.O.V.E' 알파벳 사진을 찍는 것. 셀프타이머를 활용해 공중으로 뛰어오른 상태에서 몸으로 글자를 표현해야 했다.
쉽지만은 아닌 미션이었지만 은지원은 아이돌 출신다운 면모로 위기를 극복했다. 아크로바틱한 몸동작으로 알파벳을 표현해냈다. 자칭 IQ 150의 천재성도 발휘,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몸 글씨를 써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개인 미션에는 성공했지만 안타깝게도 전체 미션은 실패했다. 마지막 주자인 김종민이 미션에 실패한 것. 어종에 관계없이 20cm 이상의 물고기를 낚시로 잡아야 했지만 낮은 수온에 해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은지원의 고난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풍랑주의보가 계속돼 도착 당일 다음날도 배가 출항하지 못했다. 육지까지 불과 40분 거리의 섬에서 3일을 묵어야 했던 것. 가장 쉬운 여행길이 될 것이란 예상은 완전히 뒤집혔다. 이에 그는 "내가 살면서 죄를 그렇게 많이 지었나"고 얘기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육지에 남은 나머지 멤버들은 섬에 홀로 낙오된 은지원을 위한 희생을 불사했다. 저녁식사 '복불복'을 앞두고 제작진과의 협상을 시도, 자신들의 식사와 은지원의 실내취침을 맞바꾸기로 했다.
만약 지게 되면 울릉도에서 5명 전원이 야외취침을 하겠다는 공언도 있었다. 다행히 멤버 전원이 참가한 '복불복'은 성공했고 은지원은 따뜻한 마음을 안고 실내취침의 혜택을 얻었다.
시청자들 역시 트위터와 게시판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은지원의 기발함에 놀랐다" "역시 아이돌 출신"이라며 감탄을 쏟아냈다. 더불어 "은지원은 의리의 사나이인가, 아니면 낙오의 천재인가" "은지원을 위해 희생한 멤버들의 우정이 훈훈했다"란 반응도 눈에 띄었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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