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리비아 민주화 시위 확산으로 국내외주식형펀드가 부진한 성적 기록했다.
2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25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한 주간 국내주식펀드는 1.42%의 평균 하락률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38% 빠졌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지난 주 가장 부진했던 중소형주식펀드가 -2.48%의 성적으로 2주 연속 가장 저조한 결과를 보였다. 대형주 위주의 KOSPI200인덱스펀드는 -1.35%로 가장 하락폭이 적었고 일반주식펀드는 -1.45%의 손실을 입었다.
상대적으로 주식 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71%, -0.42%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을 낸 절대수익추구형은 공모주하이일드펀드와 채권알파펀드가 각각 0.12%와 0.05%의 성과를 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610개 중 5개 펀드만이 플러스 수익을 거뒀다. 전반적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은행주와 조선주, 자동차주 관련 펀드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보이며 주간 성과 상위권을 형성했다. 건설과 중소형주 관련 펀드는 최하위원에 위치했다.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2.64%의 평균 손실로 한 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해외 지역별 펀드가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고 중국펀드와 일본펀드가 가장 부진했다.
지표적 악재와 고유가 국면의 영향으로 북미주식펀드는 -2.79%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일본주식펀드는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과 엔화 강세의 여파로 -3.22%의 손실을 기록했다.
중국주식펀드는 긴축과 인플레이션이 주식시장의 발목을 잡으며 평균 -4.0% 하락했다. 인도주식펀드는 오일쇼크에 우려가 부각되면서 -3.22%의 낙폭을 보였다.
러시아주식펀드는 유가 강세의 영향으로 -0.93%의 수익률로 선전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원자재 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엇갈리며 -0.83%의 성적표를 제출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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