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지난해 신생아가 2002년 이후 2007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46만9900명으로 기록한 가운데 백화점 유아관련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27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2008년부터 작년 상반기까지 유아용품 및 의류 매출은 3~5%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작년 하반기부터는 10% 이상의 두자리수의 신장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2월1일부터 24일까지) 현대백화점의 유아매출 증가율은 27%를 기록중이다. 이는 최근 4년간 월매출 신장율 중 가장 높은 수치.
현대백화점의 월별 유아복 매출증가율은 2010년 9월 10.1%, 10월 12.5%, 11월 15.7%, 12월 16.3%, 2011년 1월 22.5%, 2월 현재 27%로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현장에서도 베넷저고리, 젖병, 아기이불 등을 세트로 구성한 출산용품 판매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작년 상반기까지는 각 브랜드별로 출산세트와 베넷저고리, 유아용 내복 등 의류 판매 비중이 2:8 정도였지만, 올 들어서는 4:6으로 신생아 용품 판매 비중이 크게 늘었다.
현대백화점 이창동 아동바이어는 "지난해 신생아 용품을 찾는 고객은 점포별로 하루 평균 10~20명 정도였지만, 올해 들어서는 30~40명의 고객이 유아매장을 방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현대백화점은 올 봄 MD개편때 각 점포별로 누들앤부 · 야타미 등 신규 유아용품 브랜드를 3개~5개 늘렸다. 또한 신생아 출산용품 세트 등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상품행사도 물량을 작년보다 40%이상 확대해 전개하고 행사시기도 점포별로 3~5월에 나눠서 진행되었던 행사 스케줄을 3월에 집중해 진행할 예정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