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날씨가 풀리면서 여심(女心)은 설렌다. 한파와 건조한 바람에 지쳤던 여성들의 모발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봄의 여왕'이 되고 싶다면 집에서 간단하게 연출할 수 있는 헤어스타일링 방법을 배워보자.
◆한치의 오차도 없는 스타일? 자연스럽고 사랑스런 헤어스타일!
새 봄에는 자연스러운 모습 그대로의 아름다움에 좀 더 관심을 기울여보자. 올 해의 헤어트렌드도 자유의 물결을 따라 본연의 아름다움에서 우러나오는 스타일리시함이 키워드다.
올 해에는 남들의 시선을 신경쓰면서 ‘한치의 오차도 없이 완벽하게 치장해, 도도하고 시크한 매력을 풍겨야만 하는’ 압박에서 해방될 수 있다. 트렌디하면서도 시크한 매력을 줄 수 있는 짧은 헤어스타일은 작년에 이어 여전히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긴 머리라면 기대어 잠들면 포근할 것 같은 자연스러운 롱 웨이브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겠다. 헤어 컬러는 오렌지, 초코, 브라운 등의 따뜻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는 색상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로벤타와 함께 올봄 헤어트렌드를 제시한 헤어살롱 라뷰티코아의 정준 원장은 “볼륨감, 입체감을 살려 질감이 느껴지는 헤어스타일을 연출하면 스스로도 본연의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헤어스타일링의 즐거움을 누려볼 것을 권했다.
◆아름답고 건강한 헤어스타일 연출법
보통 머리를 자르거나 펌을 할 때에는 미용실에 가기 마련인데, 미용실을 간다 하더라도 평소에 헤어스타일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집에서도 헤어 드라이기나 헤어 스타일링기를 이용해 스스로 모발을 관리해야 한다.
독일 명품 가전 브랜드 로벤타(Rowenta)는 소비자들이 모발 손상 걱정없이 집에서도 손쉽게 헤어스타일링에 도전해볼 수 있도록 라뷰티코아의 정준 원장과 함께 트렌디 헤어스타일 연출법을 제안했다.
Style 1: 긴머리를 위한 ‘내추럴 러블리 (natural lovely)’ 스타일
흐르는 듯한 느낌에 자연스러운 컬의 흐름을 최대한 살려서 볼륨감과 입체감이 살아있는 질감의 웨이브로 사랑스러우면서도 섹시한 스타일이다. 평소 모발을 건강하게 관리하고, 풍성하게 드라이 한 후 탄력있는 웨이브를 넣는 것이 관건이다.
1.샴푸 후 타올 드라이로 물기를 제거한 후, 드라이기를 이용해 찬 바람과 모발 상태에 맞는 최적 온도의 바람을 번갈아 가면서 모발을 건강하게 건조시킨다.
2.스타일링기를 세로로 잡아 준 상태에서 한번에 스타일링 할 만큼의 모발을 살짝 잡는다. 약 1-2초간 뜸을 들이고, 모발이 기기 안쪽과 바깥쪽을 함께 감싸면서 아래로 흘러내리도록 돌려 감아주면, 흐르는 듯한 사랑스러운 웨이브 컬이 만들어진다. 귀엽고 발랄한 느낌을 강조하고 싶을 때는 곡면이 있는 기기를, 자연스럽고 성숙한 느낌을 주고 싶을 때에는 ‘리스펙트’와 같은 스트레이트너를 사용하면 편리하다.
3.바로 옆 머리는 돌려 감는 방향만 반대로 하여 위와 같은 과정을 반복한다. 모발의 컬 뱡향이 지그재그로 엇갈리도록 만들어 전체적으로 풍성한 컬을 만들어준다. 컬을 만들 때, 너무 힘을 줄 경우 머리에 자국이 남거나 인위적인 느낌이 들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기기로 컬을 만든 후, 손가락을 이용해 부드럽게 빗어주면 컬을 자연스럽게 흩뜨리고, 탄력있게 연출할 수 있다.
4.눈썹 윗부분은 기기를 그대로 잡아주고, 아래 쪽으로 내려가면서는 약간씩 방향을 틀어주어 옆 머리의 웨이브에 자연스럽게 섞이도록 한다.
5.마지막으로 손에 에센스를 바른 후, 손으로 컬을 살짝 움켜쥐면서 정돈해주면 탄력있게 컬을 살리면서 찰랑찰랑한 건강한 머릿결을 연출할 수 있다. 마무리로 드라이기를 이용해 냉풍을 쐬어주면 웨이브를 더욱 탄력있게 고정시켜 오래가게 할 수 있다.
Style 2: 중간 길이 머리를 위한 ‘볼륨 바이탈(Volume Vital)’ 스타일
자연스러움은 최대한 살리면서도 생기 있고 발랄한 느낌을 줄 수 있는 미디엄 길이 특유의 스타일이다. 앞머리를 살짝 내려 상큼한 봄 분위기를 내고, 모발 끝 부분에 자연스러운 컬을 넣어 새 봄의 가벼운 느낌을 표현했다.
1.샴푸 후 타올 드라이로 물기를 제거한 후, ‘리스펙트 프로’를 이용하여 찬바람과 모발 상태에 맞는 온도의 바람을 번갈아 가며 머리를 말려주는데, 두피와 모발 뿌리 쪽부터 말려준다. 정수리 부위에 볼륨을 넣어주고 싶다면, 모근부터 모발을 포물선을 그리듯이 위쪽으로 크게 둥글려 드라이하면 된다. 모발 끝 부분은 수분이 어느 정도 남아있는 상태에서 머리를 뒤쪽으로 꼬면서 말려주어 앞으로 웨이브를 만들기 좋게 만든다.
2.모발 건조가 끝나면 밑 부분의 머리는 바깥쪽으로 뻗치게 드라이를 해 주고, 앞 부분은 자연스러운 컬을 만든다. 스타일링기기 열판 모서리가 둥글게 처리된 제품은 부드럽게 컬을 만들 수 있다. 기기 안쪽으로 적당량의 모발을 살짝 잡은 후, 중간 부분에서 기기를 90도로 회전하여, 그 상태에서 부드럽게 잡아당겨주면, 자연스러운 웨이브를 만들 수 있다. 기기를 떼고 열이 아직 모발에 남아있을 때, 손가락으로 머리카락을 밑으로 살짝 잡아당겨 주면 더 자연스러운 컬을 연출할 수 있다.
3.뒷 머리는 포인트로 몇 부분만 해주면 되고, 앞부분에 보이는 옆머리는 뒤쪽으로 넘어가도록 방향을 잡아주어 둥글려주는 느낌으로 웨이브를 만들어준다.
4.앞머리는 모발 숱이 많은 쪽으로 넘기고 흘러내리지 않도록 찬 바람을 쏘여 고정시켜준다.
5.마지막으로 소프트한 질감의 왁스를 손에 발라, 모발을 부드럽게 구기듯이 잡아주면서 머릿결을 살려주면 생기있는 헤어스타일이 완성된다.
Style 3: 단발 머리를 위한 ‘클라임 보브(Climb Bob)’ 스타일
가볍게 층을 낸 단발머리에 A라인의 실루엣을 살짝 가미시키고, 사선 방향의 앞머리가 바깥으로 빠지도록 해, 자연스러우면서도 트렌디한 느낌을 줄 수 있는 헤어 스타일이다.
1.샴푸 후 타올 드라이로 물기를 제거한 후, 모발 겉의 꼭 필요한 수분은 남겨주는 ‘리스펙트 프로’ 드라이어를 이용하여 찬 바람과 모발 상태에 맞는 최적 온도의 바람을 번갈아 가며 머리를 건강하게 말린다. 특히 정수리 부근과 뒤통수 쪽의 모근은 바람을 풍성하게 넣어주어 단발머리의 라인을 살려준다. 볼륨있는 모양을 만들기 위해, 고개를 숙이고 모발을 앞으로 쏟아지게 하여 말리는 것도 요령이다.
2.모발을 약 1:9정도로 가르마를 탄 후 스트레이트너 스타일링기를 이용해 모근부터 큰 포물선을 그리듯이 볼륨을 넣어주면서 머릿결을 정돈한다.
3.생동감을 살려주기 위해서는 헤어스타일링기로 모발 끝을 밖으로 살짝 뻗치게 잡아준다. 기기를 뗀 후 모발에 남아있는 열을 손으로 식히면서 머리 모양을 고정시킨다.
4.앞부분의 모발은 약간 사선으로 길게 잡아 빼서 드라이기의 찬바람을 이용해 고정시켜주면 앞부분은 스타일리시하게 뻗치도록 연출할 수 있다.
5.고정력이 강한 왁스를 이용해 모발 끝 부분을 생기있게 정리하면 세련된 헤어 스타일이 완성된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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