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5일 삼성SDI에 대해 2차전지의 실적이 회복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유종우 애널리스트는 "예상보다 부진했던 4분기 실적으로 주가가 조정을 받았지만, iPad, MacBook Air 등 대형 폴리머 전지의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제품 수요가 양호해 실적은 1분기부터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면서 "그리고 이러한 실적 회복이 주가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2차전지 매출액 중 폴리머 전지 비중은 지난해 18%에서 올해 27%까지 상승할 것"이라면서 "특히 대형폴리머 전지의 경우 전체 전지 제품 중 가장 높은 수
익성을 확보하고 있어 원형부문 경쟁심화로 인한 수익성 하락을 상쇄시켜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보유지분 희석화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1분기 내에 해소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면서 "지분이 30%까지 희석화되더라도 올해 SMD로부터의 지분법이익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2127억원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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