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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사태로 에너지기업 CDS 프리미엄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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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리비아 사태로 주식시장 등 세계 경제가 출렁거리고 있지만 에너지기업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유가가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이 에너지기업에 자금을 쏟아 넣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35개 에너지기업의 신용디폴트스왑(CDS) 프리미엄이 지난해 6월 215.3bp에서 지난주 92.5bp로 급락했다고 22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로써 에너지기업의 CDS 프리미엄은 2008년10월 이후 처음으로 다른 모든 산업군의 CDS 프리미엄을 밑돌았다.


CDS 프리미엄이 하락한 기업에는 미국 2위 석유업체 쉐브론, 프랑스 최대 정유사 토탈 등이다.

에너지 기업의 채권과 국채와의 금리차(스프레드)도 줄었다. 이번달 들어 스프레드는 77bp 줄어들면서 142bp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140bp까지 떨어지면서 지난해 5월3일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다.


투자자들이 에너지기업 채권으로 돌아오면서 채권 발행량도 늘고 있다. 에너지기업의 올해 지금까지 채권 발행 규모는 289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의 130억달러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한편 블룸버그는 올해 에너지기업의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6.9% 증가하면서, S&P500지수 상장기업의 매출 성장률 전망치 7.2%를 두 배 이상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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