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유가 동반 상승세..주택판매·소매업체 실적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뉴욕증시 지수선물이 소폭 상승하면서 기술적 반등을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도 소폭 상승세여서 기술적 반등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리비아 상황이 악화일로다. 시위는 격화되고 있고 카다피는 마지막 피 한 방울이 남을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순교자로 죽을 것이라며 강경 진압 의사를 내비쳤다.
카다피가 실력 행사를 위해 유전 폭파를 명령했다는 소식과 이슬람 극단주의 죄수들을 석방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월가 관계자들은 리비아 사태가 단기간 내에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리비아 상황은 곧 증시가 가장 싫어한다는 불확실성 요인인 셈이다.
리비아 불확실성으로 인해 유가 상승이 지속된다면 증시에는 부담요인이 될 수 밖에 없다. 다만 상승 속도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올해 경기 회복에 따른 유가 상승이 예상됐던 변수인만큼 완만한 속도의 상승은 시장에 큰 변수가 되지 않을 수 있다.
전날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된 점은 장기적 관점에서 경기 회복 기대감이 유지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리비아 사태가 돌발 변수일 뿐이라는 점이 확인된다면 장기적 성향은 매수 세력은 다시 시장으로 몰려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지수는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월가 예상에 부합한 수주이었고 소비자신뢰지수는 예상보다 큰폭 상승했다.
금일에는 오전 10시에 1월 기존주택판매가 공개된다.
주택용품 업체 로우스와 삭스, TJX 등 다수의 소매업체들이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고급주택 건설업체 톨 브라더스도 실적을 내놓는다.
전날 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했던 휴렛 팩커드(HP)는 시간외 거래에서 약세를 보였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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