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건자재 전문기업 아이에스동서(대표 이성철)는 기존 건축 기둥보다 강도는 높으면서도 가격은 저렴한 원심성형콘크리트(CRC)기둥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기둥은 서울대공학연구소와 건축구조 연구 전문기업 센구조 연구소가 공동으로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아이에스동서는 제조를 맡았다.
지금까지는 건물 건축 시 뼈대를 형성하는 기둥으로 철골 콘크리트(SRC) 기둥이나 철근 콘크리트(RC) 기둥을 많이 사용해왔다. CRC기둥은 제조과정을 개선해 강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게 아이에스동서 측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기존 콘크리트(24Mpa)대비 약 3배 이상(80~90MPa) 수준이다.
단가도 낮췄다. 공사비의 경우 43개 지하층 기둥(25m)을 기준으로 SRC 방식 대비 약 20%이상이 절감된다.
실제로 CRC기둥을 적용해 서울 성수동에 시공 중인 아이에스비즈타워는 공사비를 약30%정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관계자는 “지하 4개층에 시범 적용해본 결과 공사비 절감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CRC기둥은 아이에스비즈타워 외에도 5개 현장에서 시공 중이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기존보다 품질은 우수하면서도 시공비와 공기는 줄일 수 있다”며 “앞으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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