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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에서 갈비뜯던 모습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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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에서 갈비뜯던 모습 '사라졌다' ◆홈쇼핑 정육 판매 방송 참고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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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양념갈비, 불고기 등 한때 히트상품으로 꼽혔던 정육제품이 홈쇼핑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 대신 패션잡화, 이미용 상품이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홈쇼핑업체들이 구제역으로 인해 육류가격이 올라 물량을 확보할 수 없자 '대체제'를 편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 이후 2주간 GS샵은 단 한 차례도 정육상품 판매방송을 편성하지 않았다. 설을 앞두고 정육상품을 대거 편성했던 것에 비해 달라진 모습이다.

그 대신 이미용 제품이나 생활용품, 패션 상품의 편성이 크게 늘어났다. GS샵 관계자는 "정육 상품은 가장 판매량이 많은 명절에 집중 판매하고 이후 편성을 줄이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다만 올해는 구제역으로 인해 정육 상품이 좀처럼 편성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품부문 판매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농수산홈쇼핑의 경우에도 지난 주말 총 25회의 방송 가운데 정육상품은 육미본가 등심불고기 구이세트 방송 단 1번에 그쳤다. 방송시간도 단 30분으로 편성, 간단하게 방송됐다.


특히 구제역으로 인한 피해는 정육상품을 납품하는 협력사들에게 직접적으로 타격을 줬다. 홈쇼핑을 통해 갈비를 판매하는 한 정육가공업체는 이달 들어 생산물량이 작년에 비해 50% 이상 감소한 상황이다.


업체 관계자는 "소고기는 그나마 호주산으로 대체하고 있지만 돼지고기는 가격이 두배 가량 올랐을 뿐만 아니라 물량 확보도 쉽지 않다"며 "수입산 돼지고기로 제품 공급처를 바꾸는 방법에 대해 내부 검토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구제역이 장기화되면서 육류 가격은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9일 전국 도매시장에서 돼지고기 거래가는 1+등급 1kg에 6188원으로 전년 동월 4398원에 비해 40.7% 오름세를 기록중이다.


다만 한우는 비수기가 시작되고, 구제역 이동제한 해제지역이 늘어나면서 출하물량도 늘어나 상승세가 한풀 꺾이는 모습이다. 한우 1++등급 kg당 평균 1만8085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4% 감소한 가격에 거래됐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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