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중동지역 정정불안이 고조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중공업체 대규모 수주로 인한 달러 공급 기대와 함께 고점에서 꾸준히 출회되고 있는 수출업체 네고물량은 급격한 상승을 제한할 것이란 전망이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전날보다 3.9원 오른 1122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9시15분 현재 4.9원 오른 1123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환율은 중동지역 반정부 시위가 유혈사태로 확산되는 등 정정불안이 고조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된데 따라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달러도 강세를 나타냈고 역외환율은 상승했다.
아울러 코스피지수도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이와 함께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으로 재부각되고 있는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와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 중동지역 정정불안으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세 등도 환율을 지지하고 있다.
다만 대우조선해양의 대규모 선반수주에 따른 달러 공급 물량 기대와 함께 1120원대에서는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유입되고 있어 상승세는 제한될 것이란 지적이다.
조재성 신한은행 연구원은 "중동지역 민주화 시위확산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가 환시의 불안심리를 높이는 한편 주식시장의 조정 가능성과 외국이 이타 우려 등도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환율 상승 압력을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다만 "최근 정책당국이 환율을 일정한 레인지 내에서의 등락으로 유도하고 있고 수출업체도 1120원대 진입시 활발하게 달러 매도에 나서고 있다는 점, 전날 급등으로 가격 메리트가 증가한 점 등은 상승폭을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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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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