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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호남 의원 17명, 과학벨트 호남 유치 법개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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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광주·호남지역 민주당 의원 17명이 국제과학벨트비즈니스사업 호남유치를 주장하면서 과학벨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들은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과학벨트사업이 특정지역 표심잡기용으로 휘둘러서는 안 된다"며 "더 이상 세종시 축소변질의 대가로 중부권을 자극해서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부터라도 과학벨트사업은 오직 기초과학 진흥과 신성장동력 창출이라는 미래 국익의 관점에서 검토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광주는 대덕에 이어 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될 만큼 이미 대내외적으로 기초과학의 산업화 기반을 인정받은 검증된 지역"이라며 호남유치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아울러 "호남권을 중심으로 충분한 인프라를 갖춘 중부권의 대전, 영남권의 대구를 연결하는 내륙삼각벨트를 통해 권역별 과학거점도시 간 통합네트워크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성명과 과학벨트법 개정안에 동참한 의원들은 김영진, 강기정, 김동철, 김영록, 김재균, 김효석, 박상천, 박주선, 우윤근, 유선호, 이낙연, 이용섭, 이윤석, 장병완, 조영택, 주승용, 최인기 의원 등이다.


한편 민주당의 당론은 과학벨트가 충청권에 유치되어야 한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 이행이어서 호남과 충청권 의원들 간의 갈등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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