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추세반전을 기대하기에는 아직 이른 상황이지만 이머징 증시의 반등 움직임에 따라 국내 증시의 급격한 조정양상도 진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동부증권은 18일 코스피의 일목균형표 상 전환선과 기준선이 역전된 상태로 동반하락하고 있어 당분간 상승추세 복귀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낙폭과대 인식에 따른 반등시도는 가능하겠지만 반등 수준은 60일선(2025pt) 이하로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유경하 애널리스트는 "가격조정은 크게 나왔지만 기간을 생각하면 변동성 확대와 조정 국면이 좀더 지속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고 말했다.
다만, 현 시점에서 주목할 부분은 이머징 증시의 반등 움직임이라고 강조했다.
가장 먼저 조정을 받았던 필리핀 종합지수가 피보나치 비율인 상승폭의 38.2% 되돌림 수준에서 반등을 시도하고 있고, 태국 SET와 인도네시아 JKSE 역시 38.2% 되돌림 이후 외국인 매수가 유입되며 하락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정 폭이 가장 컸던 브라질 Bovespa와 인도 BSE30도 각각 50%, 61.8% 반락 이후 돌아서는 상황.
유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반등 움직임을 가지고 곧장 상승추세로의 복귀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단할 단계는 아직 아니다"라면서도 "최소한 그간 이머징 국가에서 나타났던 급격한 조정양상과 외국인 매도세가 어느 정도 진정되고 있다는 것은 미뤄 짐작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