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17일 오후 남양주시 화도읍의 구제역 가축 매몰지를 방문해 "매몰지에서 침출수를 뽑아낸 뒤 멸균 처리 후 하수처리장으로 보내 상수원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맹 장관은 방기성 경기도 행정 "남양주 지역 매몰지가 북한강 지류와 가까워 2차 오염이 우려된다고 해서 왔는데 비닐과 천막 등으로 침출수 방지를 잘 해놓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후 4시쯤엔 지난 1월 젖소가 살처분 돼 묻힌 화도읍 금남리의 매몰지를 찾아 방기성 경기도 행정2부지사 등 해당 지역 방역관계자들로부터 매몰지 관리상황을 보고 받았다. 이곳은 북한강으로 흘러드는 묵현천과 약 10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언론들이 상수도 오염이 우려된다고 지적한 매몰지다.
지난 2월 돼지를 살처분한 녹촌리의 매몰지도 방문했다. 그는 현장을 점검하며 "침출수가 토양과 하천에 흘러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며 방역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맹 장관은 "다른 상수원 인근 지역 매몰지가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현장을 지속적으로 방문하겠다"고 전했다.
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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