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지난 11일(현지시간) 파라과이 현지에서 무장괴한으로부터 총격을 받은 한인 2명 중 한명이 의식을 회복했다.
17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6시40분경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 인근 람바레시에서 우리 국민인 이모(20)씨와 정모(21)씨가 무장괴한에 의해 총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정씨는 의식을 회복해 대화가 가능하고 식사도 하고 있는 상태"라며 "이씨는 아직 위독한 상태로 2~3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주파라과이대사는 지난 14일 내무부 치안담당 차관을 직접 만났다. 이 자리에서 파라과이측은 우리 경찰 수사관을 요청, 주아르헨티나 대사관의 외사관(경찰 파견)이 현지로 파견됐다.
이어 주파라과이대사는 15일 파라과이 외교장관을 만나 유감을 표명했고 파라과이측은 사건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파라과이는 비교적 치안이 좋은 국가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강력사건이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해결되는 사건이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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