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맛만 알려 질은 떨어졌다···새롭게 변화할 것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박진선 샘표식품 사장은 17일 “올해는 해외진출을 통해 우리의 장 문화를 세계에 알릴 것이며, 유럽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제7회 투명경영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후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제품의 경우 중국 미국이지만 문화를 통해 우리의 것을 알리는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사장은 “평소 우리가 처한 상황이 무엇인지 자각하곤 하는데, 식품업종도 산업화를 거치며 효율만 따지다 보니 (가정에서 직접 만든 음식에 비해)퀄러티가 떨어진게 아니었나 하고 생각한다. 이게 뭔가 하고 고민해 봤다”며 “지난 65년간 우리가 쌓은 기술로 새로운 것을 생각하고 만들어내서 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문화 전파를 통해) 신문화를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샘표식품은 지금도 할아버지이신 창업주 고 박규회 회장이 생전에 제정하신 사훈 ‘인화·신용·봉사’를 그대로 쓰고 있다”며 “제가 초등학교 시절에도 불량품이 많았지만 우리 가족은 공장에서 만든 제품을 먹었다. 우리가 먹지 못하는 제품은 팔지도 말아야 한다는 할아버지의 신념 때문이었고, 그 정신이 지금까지 이어져 좋은 기업으로 이미지가 남아있다”고 전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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