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화증권은 16일 한화케미칼이 석탄가격 상승 등으로 기업가치가 증가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만5000원으로 15%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차홍선 애널리스트는 "한화케미칼의 주가는 최근까지 시장수익률대비 아웃퍼폼한 성과를 달성했지만 현재 주가는 올실적 기준 P/E 9.6배에 거래돼 부담되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PVC제품 마진이 추가적으로 확대되고, 한화솔라원, 중국PVC공장으로부터 이익이 증가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실적을 상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증권은 한화케미칼이 지난 4분기 매출액 9341억원, 영업이익 1037억원, 순이익 212억원을 기록,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기대수준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PVC 등 제품 가격 및 마진 상승이 이익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순이익은 일시적인 비용처리로 인해 미흡했는데, 향후에는 4분기와 같은 자산 처리 손실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올해는 글로벌 석탄가격의 상승률이 국제유가 대비 상대적으로 높으면서 PVC 사업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올 매출액은 전년 대비 5.6% 증가한 3조 8300억원, 영업이익은 14.7% 확대된 5575억원, 순이익은 37.3% 증가한 548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석탄가격이 상승하면 한화케미칼 화성사업부 실적이 증가될 것으로 보는 이유는 경쟁공법의 원가가 상대적으로 추가 상승해 한화케미칼 PVC 마진은 상대적으로 수혜를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