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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러브콜 스마트폰 부품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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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파스 크루셜텍 우주일렉트로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외국인들이 코스닥시장에서 6개월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매수 규모도 점점 커지는 추세인데 외국인들은 코스닥 IT 종목, 특히 스마트폰 관련 종목에 집중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NH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주까지 외국인 지분율이 5% 이상 늘어난 코스닥 업체(실적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기업)의 수는 15개로 이 가운데 8개가 스마트폰과 관련된 기업이다. 외국인이 스마트폰 관련 코스닥 기업들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멜파스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은 놀라울 정도다. 지난해 10월 이래 이 업체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은 35% 늘어나 지난 11일 기준으로 43%를 넘어섰다. 외국인 매수세가 주가 상승을 견인하면서 이 기간 멜파스의 주가는 62% 뛰었다. 14일에도 노무라 창구를 통해 10만주 이상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멜파스는 전일대비 2.77% 오른 4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지분 증가율 이어 2, 3위를 기록한 업체들도 모두 스마트폰 관련 상장사였다. 크루셜텍우주일렉트로가 그 주인공. 지난해 10월 이후 크루셜텍의 외국인 지분율은 16.1% 늘어난 31.37%를, 우주일렉트로의 경우 11.1% 높아진 16.94%를 기록 중이다.

이 밖에 디지텍시스템, 실리콘웍스, 인터플렉스, 파트론 등이 외국인의 사랑을 받은 코스닥 종목들이다. 스마트폰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기업들 가운데 외국인 지분이 5% 이상 늘어난 업체는 셀트리온다음, 에스에프에이, 하이록코리아, 신텍 등에 불과했다.


외국인이 스마트폰 부품주에 집중적인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는 간단하다.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 추이가 뚜렷하고 올해 전망까지 밝기 때문. NH증권 김형렬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지분율이 5%포인트 이상 증가한 기업의 올해 영업이익, 순이익 평균증가율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62.7%, 56.0%에 이른다"며 "외국인들은 이익개선이 기대되는 코스닥 종목들에 압축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기업들이 스마트폰 시장을 확장하며 코스닥 스마트폰 부품주의 비상을 이끌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올해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어난 6000만대의 스마트폰과 5배 이상 증가한 750만대의 태블릿PC를 판매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LG전자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3D 모바일 기술을 선보이며 스마트폰 전면전에 나설 채비를 끝마쳤다.


이에 따라 최근 삼성증권은 파트론의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20% 상향조정했고, SK증권은 멜파스의 목표주가를 3만9000원에서 6만원으로 대폭 올렸다.




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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