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배우 임수정이 정구호 디자이너의 드레스를 입고 베를린영화제에 입성한다.
임수정의 소속사 엔오에이(N.O.A) 엔터테인먼트 김민옥 팀장은 15일 “정구호 디자이너가 레드카펫용 드레스의 특별 제작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정구호는 ‘헥사 바이 구호(hexa by kuho)’라는 브랜드로 뉴욕컬렉션에서 활동 중이다. ‘뉴욕매거진’이 선정한 ‘주목해야 할 디자이너 1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임수정의 단아하고 고요한 이미지 속에 내재된 남다른 열정이 추구하는 디자인 세계와 닮은 면이 많다”며 “코리안 뷰피의 표준을 세계에 보여주기 적합하다”고 참여 배경을 설명했다.
만족을 표시한 건 임수정도 마찬가지. 그는 “개인적인 친분은 없지만 늘 멀리서 행보를 지켜보며 동경했다”며 “미니멀하고 단아한 브랜드 이미지가 마음에 든다. 현대적이면서도 한국적인 정서를 지니고 있는 면도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드레스와 베를린에서 함께 할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임수정은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로 61회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참석한다. 영화제 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07년 박찬욱 감독의 영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로 베를린을 찾은 바 있다. 이번 출국일은 오는 15일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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