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동양종금증권이 15일 사조해표에 대해 '곡물가 급등과 구제역 확산이라는 최악의 환경에서도 작년 실적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제시되지 않았다.
사조해표의 사업구성은 식용유와 참기름 등 식용유지를 쥬요제품으로 하는 식용유 부문과 사료의 원재료인 대두박 사업부문, 참치와 김 등 상품을 유통하는 기타 사업부문으로 나뉜다.
이상윤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해 식용유사업부문에서 사조해표의 시장점유율은 24.6%에서 35.4%로 확대됐다"며 "이에 따라 식용유부문 매출 총이익률도 지난 2008년 16.%에서 올해 22%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참치캔, 김, 장류 등 식품 유통부문의 성장세 또한 두드러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사조해표의 국내 참치캔 시장점유율은 2009년 9.4%에서 지난해 24.6%로 1년 만에 15.2% 높아졌다.
그는 "이는 참치 원재료를 계열사로부터 직접 공급받기 때문에 생겨난 경쟁력과 판촉활동에 기인한다"며 "기타 사업 부문은 2007년 매출 532억에서 올해 3257억으로 6배 넘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해 사조해표의 실적은 매출 5623억원(yoy +16.0%), 영업이익152억원(yoy +11.6%), 순이익123억원(yoy +7.0%)으로 예상됐다.
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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