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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노키아 스마트폰 제휴' 삼성·LG에 기회<신영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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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신영증권은 노키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스마트폰 분야에서 협력키로 한 것이 단기적으로 삼성전자LG전자의 스마트폰 점유율 확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우 "노키아가 안드로이드 진영에 합류해 기존 안드로이드 제품들 내의 경쟁이 심화될 경우 가격 및 마진 하락 요인이 될 수 있었지만 이런 우려감이 사라졌다"며 "당분간 국내 업체들에게는 불리하지 않은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협력을 통해 "노키아는 자사의 핵심 경쟁력이었던 심비안의 실패를 인정한 셈"이라며 "향후 심비안 제품의 판매는 가파르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제 노키아는 향후 심비안 제품의 판매를 서서히 줄여나가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연구원은 MS와 노키아 양사가 이번 제휴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립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양사의 제휴로 노키아가 윈도우폰 플랫폼에 우선권을 갖게 된다면 나머지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노키아와 경쟁해서 더 좋은 윈도우폰을 만들기는 사실상 힘들어지게 된다"며 "따라서 나머지 스마트폰 제조엄체들이 향후 윈도우폰 비중을 당초 계획보다 줄이거나 아예 지원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된다"고 예상했다.


또한 "윈도폰7의 경우 그 이전 윈도우 모바일 버전에 비해 상당히 긍정적인 초기 평가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만한 성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따라서 향후 윈도폰이 스마트폰의 또 다른 대세로 자리잡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따라서 이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MS와 노키아 협력이 시너지를 낼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단기적으로 볼 때 노키아-마이크로소프트 진영은 고립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11일 런던에서 열린 노키아 새로운 사업전략 발표에서 스테판 엘롭 노키아 최고경영자(CEO)는 스마트폰 분야에서 MS와의 광범위한 전략적 제휴를 공식화했다. 이날 노키아의 주가는 14.2% 급락했고 MS 주가 0.9% 하락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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