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싯(Wasit) 가스 플랜트 프로젝트에서 주요 3개 패키지 수주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SK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9억달러 규모의 '와싯(Wasit) 가스플랜트 신설 프로젝트'를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사우디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Aramco)가 발주한 이번 프로젝트는 총 4개 패키지로 구성돼 있다. SK건설은 이 중 가스처리시설 공사, 황회수 및 유틸리티 시설 공사, 액화천연가스(NGL) 분류시설 공사 등 3개 패키지를 각각 단독으로 수주했다. 총 수주금액은 19억 달러(약 2조1000억원 규모)다.
와싯 가스플랜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산업도시인 주베일 시(市)에서 북쪽으로 50km 떨어진 걸프(Gulf)만 해안지역에 신설된다. 공사 완료시 사우디아라비아 걸프만의 해저 '아라비야 가스전'과 '하스바 가스전'에서 채굴한 천연가스를 하루 평균 약 7000만 입방미터(㎥)를 처리해 자국 내수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SK건설은 설계, 구매 및 시공(E.P.C)을 포함하는 턴키(일괄도급)공사로 수행하게 된다. 공사기간은 38개월로 오는 2014년 준공 예정이다.
계약식은 현지시간으로 12일 오후, 사우디아라비아 다란(Dhahran)에 위치한 아람코 본사에서 진행됐다. 윤석경 SK건설 부회장과 마지드 알 무글라(Majid Al Mugla) 아람코 부사장이 참석,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공사 수주로 SK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최근 3년 동안 대형 프로젝트를 꾸준히 수주, 4개 프로젝트 총 33억 달러 규모 공사를 동시에 수행하게 됐다.
김윤근 SK건설 중동아프리카지역 전무는 "2조 규모의 초대형 공사로 올해 첫 해외 수주를 이뤄내 의미가 크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영업력을 집중시켜 플랜트, 토목, 건축 등 전 부문에 걸쳐 6조원 이상을 해외에서 수주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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