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극지연구소, 남극기지 탐사활동에 관한 통신지원 상호협력 MOU 체결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남극에서도 아이폰을 통해 원하는 어플리케이션을 자유롭게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KT(회장 이석채)가 탐사활동을 벌이는 남극기지에 국내와 유사한 통신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나섰기 때문이다.
11일 KT는 극지연구소(소장 이홍금)와 남극기지 탐사활동에 관한 통신지원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세종과학기지와 아라온의 위성통신망 운영과 관련한 공동협력은 물론 오는 2014년을 목표로 구축 중인 장보고과학기지의 글로벌 위성통신망 구축 및 운영에 대한 공동협력을 담고 있다.
이석채 KT회장은 "KT는 글로벌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위성 통신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MOU를 통해 남극에서도 국내와 유사한 통신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홍금 극지연구소장은 "KT의 위성통신 시스템이 세종과학기지에서의 극지연구 활동에 대한 효율성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현재 지구대기감시(GAW) 프로그램의 지역급 관측소로 등록·운영 중인 상황에서 벗어나 향후 장보고과학기지의 지구급 관측소 등록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오는 2012년부터 세종과학기지의 통신환경 구축 및 위성통신망의 운영·유지보수 관리업무를 수행할 위성통신 전문인력을 파견해 상주시킬 예정이다.
한편 KT는 지난해 1월 남극 세종기지에 위성통신 시스템을 구축, 극지연구소와 세종기지간 국제 위성 전용회선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에는 지난 2009년 11월 선박용 위성통신 시스템을 구축해 남북극 결빙해역에서 극지연구가 원활히 수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