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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임직원 '폰번호의 비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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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합병 이룬 LG유플러스·KT 합병·피합병법인 임직원 이질감 최소화 차원

#8080...LG U+ 가운데 숫자 통일 한가족 확인, #7300...KT 신규입사자 일괄적용 이질감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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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No. 8080과 No. 4080은 LG유플러스 합병 전신인 옛 LG텔레콤 직원과 피합병법인인 옛 LG데이콤 직원을 코드번호다.

#2. No. 7300은 지난해 KT에 입사해 2010년 사원번호를 부여받은 직원들의 비밀번호다.


#3. No. 3010은 KT 피합병법인인 옛 KTF에서 인연을 맺은 사원들이 공유하는 암호다.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최근 합병 이슈로 들썩거렸던 국내 통신사 직원끼리 통(通)하는 자신들만의 코드다. 남들에게는 암호처럼 보이는 이 번호는 다름아닌 임직원들의 휴대전화 중간 번호 네 자리다. KT와 LG유플러스는 합병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이질감을 최소화하는 방편으로 이른바 '휴대전화 중간번호 통일정책'을 도입했다.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기능 개선 등 업무효율성은 보너스다.

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피합병법인 임직원 모두에게 기존 LG텔레콤(합병법인) 임직원이 사용했던 8080 번호를 일제히 부여했다. 이에 법인 전 임직원의 개인명함에 새겨진 휴대전화 번호는 010-8080-****으로 통일돼 있다.


통일된 번호는 합병 후 임직원 간 물리ㆍ화학적 융합의 일환으로 설계된 것으로 인사 정책과 연관성이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합병 후 한 가족임을 확인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대표(이상철 부회장)의 판단이 영향을 미쳤다"며 "대표도 4500명 임직원과 동일한 중간 번호를 보유하고 있다"고 동일한 번호를 부여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대(對) 고객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으로도 활용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7월부터 휴대폰 뒷 번호와 회사 전화번호를 같은 번호로 통일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전화를 거는 상대방(고객)들이 쉽게 기억할 수 있게 체계를 바꾼 것"이라며 "아울러 휴대전화 중간 번호와 같이 회사전화 국 번호도 4080으로 일괄 적용해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LG유플러스는 휴대전화 기능 테스트 및 각 지점 업무용 휴대전화의 경우 가운데 번호가 모두 5740이다.


KT는 지난 2009년 합병 이후 신규입사자들의 휴대전화 중간 번호 네 자리를 7300으로 일괄 적용했다. 피합병 계열사인 옛 KTF 직원들의 휴대전화 번호 가운데 네 자리는 3010으로 통일돼 있고 합병 전 KT로 입사한 직원들은 일정한 규칙이 없다.


KT의 임직원 멤버십 향상을 위한 번호 정책도 합병 이후에 본격화 됐다. KT 관계자는 "합병이 이뤄진 다음해인 지난해부터 입사한 임직원은 가운데 번호를 동일하게 적용받게 됐다"며 "아울러 옛 KT 직원들에게 적용된 일부 통신비 지원도 전액 지원으로 상향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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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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