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기아자동차가 현지시간으로 9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시카고 소재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열리는 '2011 시카고 오토쇼'에 미니밴 콘셉트카 'KV7'과 친환경차 'K5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쇼카로 'K5 레이싱카(옵티마 레이싱카)' '포르테 쿱 레이싱카' 등 다양한 차량을 전시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높인다.
기아차는 약 1230m²(381평)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총 21대를 전시했다.
KV7은 '현대적 감각과 활동성을 갖춘 미니밴'을 콘셉트로, 미니밴의 실용성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스포티함을 결합한 신개념 미니밴 콘셉트카다.
기아차는 KV7에 최고 출력 285마력의 동력 성능을 발휘하는 세타Ⅱ 2.0 GDI 터보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KV7은 기아차가 쏘울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박스 스타일의 디자인으로 전면부에 패밀리룩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했다. 또한 미니밴에 세계 최초로 시도된 걸윙 도어(도어가 위로 열리는 방식)는 기존 차량과 달리 B필러가 없어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기아차는 친환경차 부문에 K5 하이브리드(수출명 옵티마 하이브리드)를, 쇼카로는 K5(수출명 옵티마) 레이싱카와 포르테 쿱 레이싱카를 전시했다.
기아차는 포르테 쿱에 이어 이번 시카고 오토쇼에서 최초로 공개된 K5 레이싱카를 추가로 투입해 미국 인기 스포츠 중 하나인 모터스포츠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미국 시장에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이클 스프라그 기아차 미국법인 마케팅담당 부사장은 "기아차는 지난해 쏘렌토R과 스포티지R에 이어 올해 K5까지 뛰어난 품질과 디자인, 상품성을 두루 갖춘 신차들로 미국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향상되고 있다"며 "향후 모터스포츠 등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기아 브랜드 이미지를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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