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가양주협회 전통주학교, ‘막걸리 전문가 과정’ 개설…선착순 25명 모집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몸에 좋다는 막걸리를 집에서 빚어 마실 수 있는 길은 없을까?’ 막걸리 바람이 불면서 누구나 만들어 마실 수 있는 방법을 전문적으로 가르쳐주는 교육과정이 서울서 마련돼 눈길을 끈다.
사단법인 한국가양주협회 부설 전통주학교(교장 이석준, 전통주 전문가)는 인공첨가제가 들어가지 않는 순수 웰빙 전통막걸리를 손쉽게 집에서 만들 수 있는 ‘막걸리 전문가’ 과정을 마련, 3월2일부터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교육기간 및 강의 내용=교육은 모두 9개 강좌로 한 달간 이뤄진다. 매주 2회, 3시간씩 이론과 실습교육이 이어진다. 월·수요일 오후 7~10시 또는 화·목요일 오후 1~4시 개인사정에 따라 원하는 시간을 고를 수 있다. 선착순 25명까지만 지도한다.
수강료는 강의교재비, 재료비 등을 포함해 25만원. 강의는 전통주학교 강의실(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488-4 리더스빌딩)에서 하며 막걸리공장(양조장) 등지도 견학한다.
주요 교육내용은 ▲누룩 만들기 ▲동동주 빚기 ▲복분자주 빚기 ▲색깔막걸리 만들기 등 과정별로 이론 강의와 실습을 겸한다. 술 상식, 건강, 술과 음악, 안주 만들기 등 교양강의시간도 있다.
◆교육 받은 사람에 대한 혜택=교육과정을 마친 사람에겐 일정한 평가시험을 거쳐 ‘전통주 주조사’ 자격증을 준다. 자격증을 딴 사람은 외부강사 추천도 받을 수 있다.
또 전통주학교 전문연구원, 관련기관·단체 강사로도 활동할 수 있다. 전통주학교엔 고문헌 술 연구반, 누룩연구반, 새로운 술 개발연구반을 두고 있다. 특히 자기만의 술을 개발, 시음회와 인터넷판매를 할 수 있는 점이 돋보인다.
한편 한국가양주협회는 지난 9월 산학협동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벤처정보대 대학원과 손잡고 ‘전통주의 제조기법 연구를 위한 협약(MOU)'을 맺었다.
서울시교육청 특수교육연수기관으로 지정된 전통주학교는 집에서 담을 수 있는 우리나라 술의 제조기법 연구를 수년 째 해오고 있다. 막걸리과정 외에도 상급과정인 ‘청주?소주전문가 과정’도 둬 교육생을 모집 중이다.
이석준 전통주학교장은 “막걸리가 인기를 끌면서 우리 술에 대한 관심이 높다”면서 “특히 정부지원이 이뤄지고 있어 전통술문화를 익히고 사업화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 교장은 “건강에 좋은 막걸리 등 전통술 제조기법을 익혀 이웃과 함께 마시며 즐길 수 있는 교육과정에 상담,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 자세한 내용은 다음카페(한국전통주연구회), 전화(02-525-7227)로 물어보면 된다.
왕성상 기자 wss404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