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이집트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퇴진하고 권력을 이양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보다 2센트 오른 배럴당 86.7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예상보다 크게 줄어드는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낸데 이어 무바라크 대통령이 사임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만 미 원유재고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런던 국제거래소(ICE) 브렌트유는 1.2%, 1.27달러 하락한 배럴당 100.55달러를 나타냈다.
난방유는 미 북동부 지역의 따뜻한 날씨로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3월 인도분 난방유는 전날보다 2.1%, 5.82센트 내린 갤론당 2.7170달러로 장을 마쳤다. 지난해 11월17일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금도 무바라크 대통령의 사임 소식으로 하락했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0.25%, 3.40달러 내린 온스당 1362.10달러로 마감했다. 사흘 만에 하락세다. 3월 인도분 은은 0.6%, 18센트 내린 온스당 30.09달러를 기록했다.
구리는 신흥국 수요 증가에 따른 공급 부족이 우려되면서 이번 주 처음으로 상승했다. COMEX 3월 인도분 구리는 전날보다 0.4%, 1.95센트 오른 파운드당 4.5435달러를 거래를 마쳤다. 최근에는 중국 긴축 여파로 하락세를 나타냈었다. 런던 금속거래소(LME)에서는 0.2%, 15달러 오른 t당 9940달러를 기록했다.
밀은 29개월래 최고치로 치솟은 가격으로 인해 수요가 감소하는 한편 공급 증가를 부추길 것이란 전망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에서 3월만기 밀은 전날보다 2.6%, 23.25센트 내린 부쉘당 8.627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11월16일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옥수수는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조짐에 따라 30개월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3월 만기 옥수수는 전날보다 0.1%, 0.5센트 오른 부쉘당 6.98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7.045달러로 2009년 7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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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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