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인도네시아 유도요노 대통령의 특사단이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우리나라를 방문할 예정이다.
11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하따 라자사(Hatta Rajasa) 인도네시아 경제조정장관을 단장으로 한 50여명의 인도네시아 정부 및 기업 인사가 포함된 특사단은 이번 방한을 통해 인도네시아 중장기 경제개발계획을 우리 정부에 설명하고 동 경제개발계획에 포함될 인프라·교통·에너지·녹색산업 육성 프로젝트에 한국의 참여를 모색하기 위한 민·관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인니 특사단 방문은 지난 12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한-인니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로 당시 유도요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중장기 경제개발계획에 한국이 주파트너로 참여해주기를 요청했고 양 정상은 관련 협의를 위한 올해 초 인니 특사단 방한에 합의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 특사단은 16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며 오후에는 '한-인니 정부 합동회의'를 통해 인니 중장기 경제개발계획 평가 및 협력방안 대인니 투자전망 및 투자환경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인니 정부 합동회의'에는 지식경제부·국토해양부·외교통상부·기획재정부·농림수산식품부 장차관급 인사 및 고위 관계자들이 우리측 대표로 참석하여 분야별 협력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협의를 가질 계획이다.
한편 인도네시아 특사단은 15일 ▲서울시 교통센터 방문 ▲평택항 시찰 ▲KTX 탑승 등의 현장시찰 일정을 갖고 우리의 항만·교통 인프라 구축 및 운용 시스템을 직접 체험할 방침이다. 또 17일에는 양국 상공회의소 주최로 '한-인니 비즈니스 포럼'을 열고 우리기업 진출 및 양국 기업간 교류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인도네시아 특사단 방한은 한-인도네시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특히 우리나라의 경제개발 경험을 주요 신흥 개발도상국인 인도네시아와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상욱 기자 ooc@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