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버전 플러스 진입..국가 2000억원 매도 예상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옵션만기일을 맞아 컨버전 개선이 지속되면서 동시호가 프로그램 매물에 대한 경계감을 높이고 있다.
전날 보합권에 머물던 컨버전 가격은 금일 플러스로 전환돼 0.3포인트까지 오르고 있다.
컨버전은 기존 매수차익잔고의 청산을 유발 만기일 동시호가 프로그램 매도를 유발하게 된다. 하지만 만기를 앞두고 베이시스 약세가 지속되면서 프로그램 매도가 지속됐고 이에 따라 현재 남은 매수차익잔고는 많지 않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컨버전 가격이 플러스로 돌아섬에 따라 신규 포지션 설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주의해야 한다고 시장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아직까지 컨버전 가격이 신규 포지션 설정을 유발할 정도로 충분히 개선되지는 않고 있다고 볼 수 있지만 만기 때마다 장 막판 컨버전 가격이 급변하는 경향이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0.3포인트의 컨버전 가격은 약 1포인트에 달하는 거래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기 때문에 신규 컨버전 포지션 설정은 힘들다고 볼 수 있는 것.
다만 막판 컨버전이 1포인트 이상으로 급등하면 신규 컨버전 설정에 따른 동시호가 프로그램 매도가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현재 상황에서 만기 변수는 중립으로 보이지만 막판 컨버전 급등 여부에 따라 매도우위가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당초 소폭의 매수우위를 예상했지만 국가가 컨버전을 설정하고 있어 변수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의 경우 거래세를 내지 않기 때문에 다른 투자주체들에 비해 거래비용이 현저히 낮은 0.2포인트 수준에 불과하다. 따라서 현재 0.3포인트의 컨버전 가격에도 신규 포지션 설정이 가능하다는 것.
컨버전을 위해서는 콜옵션 매도하고 풋옵션을 매수해야 하는데 현재 국가는 콜옵션을 1만계약, 풋옵션을 1만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금액상으로는 약 2000억원 규모의 컨버전이 설정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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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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