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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만기일 코스피 보합..자동차株는 반등 성공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5초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 채지용 기자]옵션만기일을 맞이한 코스피 지수가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전날 25포인트 가까이 떨어지면서 연중 최저치까지 추락했지만 반발 매수세의 유입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프로그램 매물은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출회되고 있다.

10일 오전 10시3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 보다 4.59포인트(0.22%) 내린 2040.99에 머물러 있다. 장 초반 2030선을 하회하며 연중 최저치 기록을 또 한번 세웠지만 이후 낙폭이 둔화됐다.


앞서 이틀 연속으로 '팔자'에 나섰던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도 3000억원 이상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8억원, 2191억원 상당의 매수 우위다. 기타(국가 및 지자체) 주체 역시 920억원 이상을 순매수 중이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매도 공세를 펴면서 프로그램으로 550억원 상당이 출회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490억원 상당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비차익거래로 1000억원 이상의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업종이 선전하고 있다. 건설, 은행, 보험 업종 등은 1% 이상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자동차주의 상승반전이 눈에 띈다. 전날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폭탄을 맞고 하락했던 현대차기아차는 장중 상승반전에 성공하면서 각각 0.28%, 1.27%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포스코 역시 오름세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3종목을 포함해 309종목이 오르고 있고 460종목은 내리고 있다. 하한가 종목은 없고 68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다. 전날보다 2.1원 오른 1111원에 출발해 이 시각 현재 11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수급 상 결제가 네고보다 우위에 있는 가운데 증시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 따른 달러 매수 물량 기대, 남북 군사실무회의 결렬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1100원선에서 확인된 당국의 개입 경계감 등으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다만 내일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감 등으로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솔 기자 pinetree19@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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