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연초 주택담보대출 감소로 인해 가계대출이 2개월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1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월 주택담보대출은 8000억원을 기록, 전월(2조7000억원) 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
연초 설을 앞두고 이사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규모도 함께 줄어든 것으로 한은은 파악하고 있다.
김현기 한은 통화금융팀 차장은 "이번 가계대출 감소는 연초라는 계절적 요인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며 "매년 1월마다 가계대출 규모가 급감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에도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6000억원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전체 가계대출 규모는 지난해 2월(-2000억원) 이후 11개월만에 마이너스 전환했다. 주택담보대출 감소에다 마이너스통장대출도 1조7000억원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은행 수신은 금리인상 등으로 인해 3개월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1월중 은행 수신은 2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10월(13조7000억원)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올해 1월 금리인상으로 인해 정기예금 금리가 상승, 정기예금도 3조7000억원 증가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