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6497억 달성.. 올해 매출 목표 최대 7000억원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프로야구 제9구단 창단에 나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역대 최대 연결매출, 연결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지난해 연간 실적(연결기준)을 집계한 결과 매출 6497억원, 영업이익 2429억원, 당기순이익 1738억원을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매출 및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 4% 증가한 것이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6% 감소한 수치다.
이 같은 성과는 역대 최대 연간매출인 1812억원을 기록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와 3년 연속 매출 증가세를 보인 '아이온'의 성장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비즈니스 모델 다양화의 성공적인 안착도 호실적을 이끈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서비스 12주년을 맞은 '리니지'는 끊임없는 콘텐츠 업데이트, 서비스 개선을 통해 최고의 실적을 얻었다고 엔씨소프트는 설명했다. 특히 엔씨소프트의 주력 게임인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의 서비스 누적 매출은 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매출을 살펴보면 한국 4166억원, 일본 792억원, 북미 486억원, 유럽 343억원, 대만 224억원으로 집계됐다. 로열티 매출은 487억원으로 나타났다.
제품별 매출은 '리니지'가 1812억원, '리니지2' 1182억원, 아이온 2617억원, 시티오브히어로즈 158억원, 길드워 125억원, 기타 캐주얼게임이 116억원을 기록했다.
이재호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리니지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리는 등 기존 게임들이 꾸준한 성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올해 실적 목표를 매출 최대 7000억원, 영업이익 최대 2100억원으로 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재호 CFO는 "2011년은 고객 친화적 운영정책과 서비스 도입, 모바일 플랫폼에 대한 투자 확대, 신작 출시 등이 주된 화두가 될 것"이라며 "특히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 등 지난 10여 년 간의 게임 개발 및 서비스 노하우가 총집약된 게임 출시를 통해 글로벌 게임사로 새롭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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