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화곡1동 주차난 해소 위해 가로공원길 지하에 주차장 건립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 강서구 화곡동 일대 주차난이 한 층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화곡1동 지역의 심각한 주차난을 해소하고 부족한 공원을 확충하기 위해 화곡동 가로공원길 지하주차장 건설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시비 70%와 구비 30%인 282억4700만원의 비용이 투입된다. 지난해 5월 착공을 시작으로 오는 2012년 1월 완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업위치는 화곡동 가로공원길 화곡터널 입구~강서구 경계(화곡동 401-16부터 377-42)까지인 660m 구간이다.
가로공원길 지하는 폭 33m, 길이 260m 구간에 지하 1,2층, 총 477면 이 들어서는 최대 규모의 지하주차장을 건설하고 지상에는 2만6400㎡ 주민쉼터와 녹지축 등이 있는 명품공원이 들어선다.
주차공간은 지하인 관계로 쾌적한 공간이 되도록 하기 위해 채광과 환기시설을 설치한다.
효율적인 주차관리를 위해 주차유도시스템이 도입 된다.
특히 최대규모(477면)의 주차장인 만큼 주차장 내에 CCTV를 설치하는 등 안전한 경비체계를 구축함은 물론 위급상황발생에 따른 비상호출시스템도 갖춘다.
또 화재를 대비해 옥내소화전과 스프링클러, 상수도 소화전도 설치된다.
명품공원은 ▲문화예술공간 ▲이벤트 체험공간 ▲휴게 편의공간으로 조성하는 등 가로공원길은 구에서 주민들이 가장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꾸민다.
문화예술공간은 계절별 화사한 꽃을 감상 할 수 있는 ‘플라워 가든’ 야간에 빛의 연주를 즐길 수 있는 ‘빛의 회랑’ 도시민의 문화공간인 ‘갤러리 가든’ 높낮이가 다양한 흥미로운 산책로인 ‘마운딩 가든’을 조성한다.
이벤트 체험공간은 다양한 정보의 전달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미디어 전시공간인 ‘디지털 플라자’, 다양한 공연과 행사를 열 수 있는 지역주민의 커뮤니티 광장인 ‘이벤트 광장’, 어린이들이 자연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체험학습 공원’도 조성한다.
휴게 편의공간은 산림욕 숲을 연상할 수 있는 ‘사색의 숲’, 아로마 향기가 있는 ‘아로마 가든’, 수직으로 분수를 뿜어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는 ‘분수정원’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구는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지하주차장 시·종점부 도로와 좌측 보도구간에 있는 하수, 통신, 한전, 상수도 등 지중 장애물 조사를 지난 9일 완료하고 10일자로 해당기관과 이설을 협의하고 있다.
반면 지하흙막이 작업을 위해 천공작업(현재 492개 천공)이 진행되고 있으며 조만간 천공과 파일시공을 마무리하고 기초콘크리트 타설 등 지하구조물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본 공사가 완공되면 화곡1동 지역주민들의 주차여건이 크게 개선돼 주차문제로 인한 불편이 완화되고 불법주차가 줄어들어 뒷길의 기능이 살아남은 물론 디자인거리로 조성되어 강서의 명소로 새롭게 태어나게 된다.
노현송 구청장은 “심각한 주차난을 해소하고 명품공원을 확충하기 위해 공공용지인 도로를 활용하게 됐다”며 "구의 새로운 명품거리가 될 수 있도록 공사에 박차를 가해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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