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중국정부가 기준금리 인상에 그치지 않고 추가적인 긴축조치를 이어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솔로몬투자증권은 9일 중국 경기의 과열양상이 지속 중이고, 물가상승압력이 높다는 점에서 올해 다수의 추가적인 긴축조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국 인민은행은 9일부터 1년만기 대출 및 예금리를 각각 25bp 인상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에 이어 두 번째로 예금금리는 3.0%, 대출금리는 6.06%로 높아졌다.
인민은행의 이번 조치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임노중 솔로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2월 소비자물가가 4.6%로 전달에 비해 둔화됐지만, 중국정부의 목표치 상단인 4.0%를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임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9.8%로 시장 예상치를 넘어섰다"며 "연간으로는 3년만에 두자리수 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정부는 지난해 총 8차례의 긴축조치를 실시했다. 중국은 현재 경기둔화 우려에서는 벗어났지만 높은 물가수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임 애널리스트는 “중국인민은행의 통화긴축으로 올해 고정자산투자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중국경제는 여전히 높은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인플레이션 압력을 감안해 중국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기준금리 인상과 같은 추가 긴축조치는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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