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우리투자증권은 롯데쇼핑에 대해 이익모멘텀의 견고함이 과소평가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60만원을 유지했다.
9일 박진 애널리스트는 "올해 주가는 코스피를 약 11%포인트 하회 중"이라며 "대한통운 인수 관심 표명에 따른 우려에 주로 기인하며 이는 인수전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주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최근 주가의 PER은 12.1배(상장후 PER 평균 12.4배)이며, 가장 보수적으로 단독 인수를 가정해도 PER은 12.5배에 불과"하다며 "따라서, 최근 주가 수준에서는 이익모멘텀이 견조할 것이라는 점에 무게를 더 두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견조한 소매 경기, GS를 포함한 마트의 효율성 개선, 수퍼의 대량 출점 효과 가시화와 해외 사업 안정화 등으로 인해 양호한 모멘텀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1월 백화점과 마트의 기존점 성장세(전년동기)는 각각 22%와 24%로 나타났다.
양호한 가계 소비와 설연휴 기간차(전년 2월 중순, 올 2월 초)에 의한 low base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2월 초 현재 성장률은 반락 등으로 낮아졌으나, 1~2월 누계 백화점과 마트의 성장률은 약 14%와 7%를 예상했다. 이는 당초 내부 목표치를 크게 상회하는 추이로 파악했다.
한편 롯데쇼핑의 올해 CAPEX 계획은 2조2000억원(해외 4000억원 포함) vs EBITDA는 1조7000억원으로 추가 파이낸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대한통운 인수를 가정해도 단독 인수를 추진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단독 인수라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지분 50% 인수비용: 1.765조원, 대한통운 시가총액(2.7조원)에 경영권 프리미엄 30% 적용)해도 올해 순이익 감소는 3.1%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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