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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품]이집트 사태 완화, 중국 금리인상으로 국제유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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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이집트 반정부 시위 사태가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중국이 기습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한데 따라 국제유가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8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보다 0.6%, 54센트 하락한 배럴당 86.94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는 세계 2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로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인식이 확산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국 인민은행은 1년만기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를 0.25%씩 인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집트 사태 우려가 완화되고 미국 원유 재고가 증가했을 것이란 전망도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하지만 런던 국제거래소(ICE)에서 브렌트유 3월 인도분은 전날 대비 0.7%, 67센트 오른 배럴당 99.92달러에 거래됐다. WTI와의 차이가 12.98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이날 3월물 휘발유는 전날보다 1.8%, 4.37센트 오른 갤론당 2.4942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9일 에너지국의 발표를 앞두고 블룸버그통신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지난주 미국 휘발유 재고량이 18년래 최고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자동차 운행 감소 영향으로 휘발유 재고량은 전주 2억3620만배럴에서 1.1%, 260만배럴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93년 2월26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천연가스는 따뜻한 날씨가 예상되면서 난방유 수요가 제한될 것이란 전망으로 12주래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3월 인도분 천연가스는 전날보다 1.6%, 6.4센트 내린 백만BTU당 4.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18일 이후 최저치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5% 하락했다.


금은 기습적인 중국의 금리인상 발표 인후 물가상승에 대한 헤지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2주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뉴욕 상업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1.2%, 15.90달러 오른 온스당 1364.10달러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1368.70달러로 지난달 20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은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3월 인도분 은은 3.2%, 92.8엔트 오른 온스당 30.27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한때 30.285달러로 1월4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팔라듐 3월물은 2.4%, 19.40달러 상승한 온스당 838.45달러, 4월 인도분 플래티늄은 1%, 17.70달러 오른 온스당 1861.90달러를 기록했다.


구리는 중국 금리인상으로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면서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우려에 따라 하락세를 나타냈다. COMEX 3월 만기 구리는 전날보다 0.1% 하락한 파운드당 4.574달러에 거래됐다. 전날에는 장중 한때 4.6375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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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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