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한선교 한나라당 의원은 8일 개헌과 관련, "성사 가능성은 0%"라고 일축했다.
한 의원은 이날 오전 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저널에 출연, "지금 이 시점에서 개헌을 논의하는 것은 내용적으로도 물론이고 구제역, 일자리, 전세대란 등 사회적 분위기와도 맞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재오 특임장관 등 친이계가 주장하는 분권형 개헌론과 관련, "모든 국민들이 선진국으로 진입하는데 대통령 중심제로는 안 된다고 여론조사를 해봤으면 좋겠다"고 답답함을 토로하면서 "과연 대통령제가 아니고, 분권형 혹은 내각제로 가서 3만불 시대로 곧장 갈 수 있다면 하지만 누구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개헌에 대해 박근혜 전 대표가 침묵하고 있다는 지적에는 "박근혜 대표는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것이 아니고 대표 시절에 4년 중임을 이미 이야기했고, 2007년 대통령 후보 경선 때도 4년 중임을 끊임없이 이야기했다"며 "4년 중임에 대한 본인의 정치 철학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개헌 추진이 당론이라는 친이계의 주장에는 "그런 일 없다"고 반박하면서 "특정 일개 계파가 이끌어서 이루어질 개헌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개헌 논의에 따른 당내 계파갈등 가능성과 관련, "사흘간의 의총이 그 개헌의 본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아니고 제일 처음에 해야 될 일은 개헌 논의를 시작할 것인가를 결정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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