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한국야구위원회(KBO)가 신생 구단 창단을 놓고 8일 오전 9시부터 이사회를 연다.
지난달 11일 이사회에서 8개 구단은 9구단 창단에 동의했다. 이날 회의서는 창단 의사를 드러낸 엔씨소프트 포함 3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심사가 벌어진다. 연고 도시 확정 및 프로야구단 법인설립, 가입금 납부계획, 의결권 행사시기 등도 함께 논의된다.
9구단 선정은 어려워질 수도 있다. 창단 기준이 모호한 탓이다. 특히 롯데는 안정적인 야구단 운영을 위해 대기업이 들어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엔씨소프트의 전체 연간 매출액은 6300억여 원. 롯데가 앞세우는 기대치와 거리가 멀다. 한 야구관계자는 “롯데 외 몇몇 구단들도 선수를 내놓아야 하는 피해를 고려, 다소 부정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창단 준비 자료를 면밀하게 분석했다. 외부 야구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선수 수급 및 전문 인력 영입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했다”며 “이사회에서 의미 있는 결정이 나길 바란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