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의 84% 상반기 중 발주…공사금액으론 ‘부산항 국제터미널건립공사’가 으뜸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조달청은 7일 올해 발주할 14조3400억원대의 시설공사 집행계획을 예시했다.
집행금액은 지난해(15조9868억원)보다 10%쯤 줄었다. 지난해 4대강 사업발주가 끝나고 혁신도시이전사업도 상당부분 발주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발주시기가 확정되지 않아 이번 예시에 들어가지 않은 것들이 있어 실제론 지난해 수준의 발주가 이뤄질 전망이다.
발주기관별로는 414곳 중 국토해양부가 4조7452억원으로 가장 많고 경기도(1조 1573억원), 인천광역시도시개발공사(1조41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발주금액으론 부산항 국제터미널건립공사(부산항만공사, 2903억원)가 으뜸이고 ▲안양시 박달하수 처리장 지하화공사(안양시, 2850억원) ▲청라12단지 웰카운티건설공사(인천시도시개발공사, 2602억원) ▲울산신항 북방파제(제3공구)축조공사(국토부 울산지방해양항만청, 2568억원) 등의 순이다. 1000억원이 넘는 초대형공사는 18건이다.
조달청은 정부의 재정조기집행 목표에 따라 상반기에 전체공사의 84%인 12조49억원을 발주할 계획이다.
신규공사 1250건(8조3718억원) 중 WTO(세계무역기구) 정부조달협정에 따라 국제입찰로 집행하는 공사는 56건(2조8728억원)이며 나머지 1194건(5조4990억원)은 국내입찰로 한다.
조달청의 시설공사집행계획 예시자료는 조달청홈페이지와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에서 볼 수 있다. 발주기관, 발주시기, 공사종류, 계약방법, 공사규모 등 상세한 정보들이 담겨있어 건설사들이 영업?수주전략을 짜고 입찰준비에 도움이 된다.
공사발주계획 예시자료 열람은 조달청홈페이지(www.pps.go.kr) 조달뉴스→공지사항이나 ‘나라장터’(www.g2b.go.kr) 기관별 공지사항(더 보기) 검색란에 ‘2011년 공사발주계획 예시’를 입력?검색하면 된다.
천룡 조달청 시설사업국장은 “올해도 건설경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여 집행계획대로 조기발주가 이뤄지도록 각급기관의 공사발주를 돕고 행정소요일수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천 국장은 “특히 중소?지방 건설사들을 위해 각급기관들이 조달청을 거치지 않고 자체 발주할 소규모 공사 1만1790건, 8조3723억원 상당의 발주정보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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