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한국투자증권이 7일 하이트맥주의 목표주가를 기존 15만1000원에서 13만1000원으로 13.2% 하향조정하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향후 하이트맥주의 주가는 진로와의 통합 영업 효과에 좌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4.4.분기 하이트맥주의 영업이익은 시장컨센서스를 20.2% 하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 늘었으나 임금 상승 등 원가부담이 원인이 돼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5.8%에서 6.6%로 개선되는데 그쳤다.
이경주 애널리스트는 “하이트맥주의 출고 기준 시장점유율은 4분기 54.7%를 기록, 전년동기 55.1%와 전분가 55%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하이트의 브랜드력이 약화된 탓”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맥스와 함께 런칭된 ‘드라이피니쉬d’의 판매 촉진을 위한 마케팅비용이 크게 늘었지만 이들 제품이 아직 하이트의 점유율 하락을 메우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하이트맥주의 주가는 진로와의 통합 영업 효과에 좌우될 것”이라며 “올해 시장점유율은 전년대비 0.8% 상승한 56.6%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장점유율이 회사 기대치인 57.4%로 높게 상승한다면 주가 상승탄력은 강화될 것”이라며 “신제품 효과 등이 가시화될 2분기 정도에 주가 향배가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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