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이집트 시위사태가 중동-북아프리카 주변국가로 확대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코트라(KOTRA)가 비상상황반을 가동했다.
4일 코트라는 원유수입과 운송·수출 등 이 지역과 거래를 하고 있는 우리업계의 피해가 더욱 커질 것을 대비하자는 취지에서 설 연휴에도 비상상황반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상상황반은 코트라 정보컨설팅본부장을 반장으로 하고, 중동아프리카 지역 14개 비즈니스센터(KBC) 센터장을 반원으로해 일일보고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비상 상황반은 현지의 시장변화를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대처 방안을 강구중이다.
비상상황반 직원들은 설 명절에도 불구하고 회사에 출근하여 이집트 등 관련국 현지 동향에 대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코트라는 4일 대규모 집회를 기점으로 이집트 경제의 정상화 유무가 가늠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상상황반 관계자는 "대규모 집회 후 이집트 경제가 완전 마비되면, 2월 두 번째 주부터 이집트 수출상품 선전불가로 인해 2월 한달간 당초 수출 전망액 3억달러의 80% 상당인 2억달러의 손실이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현지에 투자진출한 L전자 등 3개사의 가동 중단으로 매월 1700만달러 규모의 피해도 발생 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비상상황반 연락처는 김용석 팀장(02-3460-7211, ysk@kotra.or.kr), 한석우 과장(02-3460-7217, swhan@kotra.or.kr)이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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