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광고 시장에 ‘스마트’ 열풍이 드세다. 스마트폰에서 시작된 스마트 바람은 TV, 카드를 넘어 에어컨 까지 불어 닥쳤다. 덩달아 광고 시장에도 스마트 바람이 거세다.
‘스마트’를 카피로 광고 전면에 내세우는가 하면 QR코드(Quick Response Code) 등을 활용해 스마트 마케팅에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 2009년 11월 애플의 아이폰에서 시작된 스마트 열풍이 광고 시장 구석구석까지 불어든 것이다.
최근 하나 SK카드는 스마트포인트 카드를 내세우면 ‘스마트’라는 키워드를 광고의 전면에 내세웠다. 또 삼성하우젠에어컨도 제품명을 삼성하우젠스마트에어컨으로 이름을 살짝 비틀었다. 하우젠에어컨 광고에서는 김연아가 'Don't worry Be Smart'를 외치며 스마트라는 코드를 강조했다.
TV도 마찬가지다. PDP TV, LCD TV, LED TV, 3D TV 등으로 진화해온 TV시장은 이제 스마트 TV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심지어 화장실 변기까지 ‘스마트렛’이라는 명칭을 달고 거듭났다.
비단 제품의 명칭과 광고에서만 스마트가 등장하는 것은 아니다. 제품의 성능과 기능도 ‘스마트’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을 만큼 우수해졌다. 마케팅의 영역에서도 ‘스마트’한 기법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가 QR코드의 등장이다. 웬만한 지면광고나 옥외광고에서 QR코드를 발견하지 못하기가 힘들 정도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QR코드를 찍으면 해당 제품이나 서비스의 홈페이지 혹은 서비스안내 웹페이지와 바로 연결되도록 한 것으로 소비자의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업계에서는 QR코드의 등장으로 소비자에게 직접다가가고, 즉각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광고를 할 수 있게 됐다고 평했다.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 스마트폰의 위치서비스 등을 활용한 광고 등이 스마트한 마케팅의 전형이라고 볼 수 있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단순히 휴대전화 시장을 주도하는 것을 넘어서 사회전체를 ‘스마트’라는 코드로 진입시켰다”며 “앞으로 스마트라는 패러다임에 맞춘 제품과 그에 따른 광고·마케팅 활동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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