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유로존의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에너지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예상치를 웃돌았다.
2일 유럽연합 통계청 유로스타트는 12월 유로존 PPI가 전년동기대비 5.3%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2%를 상회한 것이며 2008년 10월 이래 가장 높이 오른 것이다. 전월대비로는 0.8% 상승해 역시 전문가 예상치 전월 0.7%를 웃돌았다.
원유 가격이 지난 6개월간 12% 오르면서 유로존 기업들의 실적을 압박했다. 앞서 지난달 14일 발표된 유로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2.2% 상승하면서 역시 200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총재는 유로존 물가안정화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히면서 인플레 억제를 ECB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 의제로 올린 바 있다.
IHS글로벌인사이트의 하워드 아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ECB가 이후 인플레 억제 의지를 거듭 표명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올해 유로존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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