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아이슬란드 중앙은행이 지난달에 이어 다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국내 물가상승률이 7년래 최저 수준으로 둔화되고 내수시장이 침체 기미를 보인 것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2일 아이슬란드 중앙은행 세드라방키는 기준금리를 4.50%에서 4.25%로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예금금리는 3.5%에서 3.25%로, 대출금리는 5.25%로 낮췄다.
지난 2008년 말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46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지원받은 아이슬란드는 18%에 달했던 기준금리를 15차례에 걸쳐 인하를 단행했다.
세드라방키는 성명을 통해 “올해 경제회복세가 지난해 11월 예상했던 것보다 더 확실해졌으며 크로나화 안정을 위한 자본통제 역시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슬란드는 2008년 카우프팅, 글리트니어, 란즈방키등 3대 은행이 파산한 뒤 이들 은행을 국유화, 통화 유출입과 관련해 자본 통제를 실시해왔다.
한편 세드라방키는 아이슬란드 경제가 올해 2.8% 성장을 보일 것이며 2012년 3.2%, 2013년 3.4%로 점차 성장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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