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호주 대홍수의 원인으로 지목된 '라니냐' 현상이 앞으로 몇 개월 더 지속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라니냐는 '엘니뇨'와 반대되는 것으로 동태평양 해역의 수온이 평년보다 섭씨 0.5도 낮은 현상이 5개월 이상 이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유엔 세계기상기구(WMO)의 루파 쿠마르 콜리 기상학자는 "현재의 라니냐 현상이 역대 가장 강력한 라니냐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호주 대홍수는 라니냐가 초래한 가장 엄청난 재앙"이라며 "현재의 라니냐 현상이 최소한 2~4개월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엔 세계기상기구는 호주 대홍수뿐만 아니라 서부 아프리카에서 예년보다 강우량이 많았던 현상, 동부 아프리카 및 남미 서부해안 지역의 가뭄 역시 라니냐가 영향을 미친 '이상 기후'로 보고 있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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