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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미분양 6개월 새 절반..빨라진 미분양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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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찍었다는 반증?'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미분양 아파트가 최근 6개월 새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폭락에 대한 불안감이 줄어들고 지방을 중심으로 하락했던 집값이 반등하며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1일 LH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1만2266가구였던 LH의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달 20일 현재 6736가구로 집계됐다. 6개월 남짓 동안 미분양이 45.1%나 줄어든 것으로 감소 가구수는 5530가구에 달한다.


수도권보다는 지방에서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6개월 새 지방 미분양은 51.9%가 감소했고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28.8% 줄었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이 대구ㆍ경북과 대전ㆍ충남이다. 3240가구로 LH 전체 미분양의 4분의 1 가량을 차지하던 대구ㆍ경북 미분양은 이 기간 1717가구로 1523가구 감소했다. 대전ㆍ충남 역시 2937가구에서 1425가구로 1512가구 줄었다.


강원에서도 979가구였던 미분양이 300가구로 크게 줄었다. 광주ㆍ전남과 제주에 있던 미분양도 자취를 감췄다. 다만 경남지역의 미분양 소진만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경우 인천 미분양은 1792가구에서 515가구로 크게 줄었으나 공급이 꾸준했던 경기도는 1546가구였던 미분양이 1815가구로 유일하게 늘었다. 서울에서는 250가구로 소폭 줄었다.


공공과 민간을 합쳐 최근 1년새 미분양 아파트가 25% 가량 줄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공공인 LH의 미분양이 꽤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미분양 감소 속도가 빨라졌다는 것은 부동산 시장 회복의 신호로도 볼 수 있다"며 "특히 상황이 나빴던 대구와 대전, 광주의 호조는 눈여겨 볼 만 하다"고 설명했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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