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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시장 안정으로 원달러 환율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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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이집트 사태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의 충격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다만 설 연휴를 맞아 시장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포지션플레이가 제한되는 가운데 전날 외국인 주식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기대 등은 환율 낙폭을 제한할 것이란 전망이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원 내린 112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9시04분 현재 3.6원 내린 1117.9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환율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는 모습을 보이면서 뉴욕증시가 상승하고 역외환율이 하락한 여파 등에 따라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몰리는 한편 1월 소비자물가가 상승하면서 금리인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환율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1월 무역수지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코스피지수도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환율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다만 긴 연휴를 앞둔 시장 참여자들이 적극적인 포지션플레이를 자제하는 가운데 중국 금리인상 우려가 높아지고 있고 전날 증시에서 외국인이 7000억원 이상 순매도를 보인데 따른 역송금 기대 등은 환율 하락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밤사이 미 증시 강세와 달러 약세, 네고와 수주 뉴스 등으로 달러/원 환율은 소폭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춘절을 앞둔 중국의 금리인상 우려, 이집트 사태로 인한 유가 상승세 등으로 환율의 급락은 제한될 듯하다"고 밝혔다. 그는 "금일 증시와 업체 매물 강도에 주목하며 1120원 중
심의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도 "설 연휴를 앞두고 포지션플레이는 상당히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며, 전날 외국인이 주식시장에서 7000억원 이상의 순매도를 보인데 따른 역송금 수요 기대 역시 환율 하락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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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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