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31일 오전 아시아 주식시장이 중국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6일째 계속된 이집트 시위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일본 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22% 하락한 1만233.74엔, 토픽스지수는 1.13% 내린 909.32엔을 기록하며 오전장을 마쳤다.
도쿄 주식시장에서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토요타와 세계 최대 카메라 제조업체인 캐논이 1.9%이상 하락했다.
호주 주식시장에서는 호주 최대 석유 생산업체인 BHP가 1.9% 떨어졌다.
중동이 주요 판매시장인 일본 엔지니어링업체 치요다는 2.5% 떨어졌고 일본 컴퓨터 업체인 후지쯔는 영업이익이 하락할 것이란 예상에 8.6%나 떨어졌다.
쉐인 올리버 호주 AMP캐피탈 투자전략팀장은 "이집트 사태가 시장에 우려를 확산시키고 있다"면서 "아시아 주식시장은 이미 인플레이션으로 문제되고 있는 상황에 이집트 사태가 겹치면서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중국 주식시장은 장 초반부터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9% 오른 2763.56을 기록 중이다.
이집트 사태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집트 사태가 글로벌 원유 공급에 차질을 빚게 될 것이란 전망에 국영 석유업체 페트로차이나가 0.8% 올랐고, 시노펙이 0.2% 상승했다.
한편 대만 주식시장은 설 연휴를 맞아 이날부터 오는 2월 7일까지 휴장한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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