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며 1120원대로 올라섰다. 이집트 정세불안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된데 따라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다만 월말과 설날을 앞둔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출회되면서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란 전망이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2원 오른 1123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9시14분 현재 9.3원 오른 1123.1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환율은 이집트 반정부 시위 격화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뉴욕증시가 하락한데 따라 장 초반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월말과 설 연휴를 앞두고 반등 시마다 네고물량이 대거 출회되면서 환율 상승폭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2월 금리인상 기대감도 환율 상승을 가로막는 요인이다.
조재성 신한은행 연구원은 "이집트 발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에 따른 불확실성 등으로 달러화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역외환율도 상승했기 때문에 금일 원달러 환율도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며 "다만 과거 지정학적 리스크가 환시에 미치는 영향이 단기적으로 끝났던 경험이 있고 상승폭이 커질 경우 이에 따른 수출업체의 네고물량 또한 급증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상승폭은 다소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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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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