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프랑스 최대 자동차 기업인 PSA 푸조-시트로엥 그룹의 시트로엥(CITROEN) 브랜드가 9년여 만에 국내 시장에 재진출한다.
푸조의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는 프랑스 시트로엥의 한국 내 독점 수입 판매권을 따냈다고 31일 밝혔다.
시트로엥은 92년의 역사를 지닌 프랑스 대표 자동차 브랜드로 국내에서는 삼환기업 계열인 삼환까뮤가 수입·판매하다 지난 2002년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한불모터스는 지난 6년여 전부터 시트로엥 수입을 추진해 오다 올 초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최근 시트로엥 측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한불모터스는 오는 4월 열리는 서울모터쇼를 통해 차량을 처음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공식 출시와 판매는 늦어도 하반기 이뤄질 예정이며 소형차부터 대형차까지 다양한 모델을 연내 순차적으로 들여오기로 했다. 시트로엥의 대표 차종으로는 C3, C4 피카소, C5 등이 있으며 지난해에는 프리미엄 세그먼트 DS3을 선보였다.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시트로엥의 인기 차종을 연내 수입해 국내에서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며 "보다 구체적인 계획과 전략은 서울모터쇼 때 본사 측과 함께 대대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80여 국가에 1만개가 넘는 네트워크를 보유한 시트로엥은 지난해 146만대의 판매고를 달성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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